검찰개혁법안, 12월 3일 부의…문희상 "여야 합의해달라"

<앵커>

당초 어제(29일)로 예상됐던 검찰개혁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오는 12월 3일로 결정됐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충분히 합의하라는 것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메시지인데,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법안 4건을 12월 3일에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기로 했습니다.

본회의에 부의된 이후엔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그때까지 여야가 합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 '여야가 꼭 이 기간에 합의를 해라.' 거기에 방점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당초 어제 부의될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당은 공수처법 우선 처리가 무산됐단 이유로, 한국당은 12월 3일도 너무 이르다는 이유로 각각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향후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여야 힘겨루기 속에 어제 예산결산위원회는 끝내 무산됐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과 이중성은 더욱 치를 떨게 만듭니다. (누가 할 소리야!)

이런 가운데 오늘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합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와 이해찬 대표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엽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지, 또 이해찬 대표는 어떤 수준의 유감 표명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