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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前 회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앵커>

자신의 별장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또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26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합의한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영장전담 판사는 혐의가 소명된다고 봤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명 부장판사는 또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와 2017년 2월부터 5개월 동안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어제 열린 영장심사에서 모두 합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2017년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미국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경찰 수사를 피해온 김 전 회장은 경찰이 여권을 무효화하고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하자 2년 3개월 만인 지난 23일 새벽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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