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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민복 같은데"…경복궁 직원 새 근무복 논란

[Pick] "인민복 같은데"…경복궁 직원 새 근무복 논란
문화재청이 새롭게 공개한 경복궁 근무복이 '인민복'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패션쇼를 열고 궁궐과 조선왕릉 직원들이 입을 새 근무복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새로워진 근무복과 함께 아름다운 궁궐과 왕릉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복궁 새 근무복 논란 (사진=트위터 캡처/연합뉴스)
경복궁 새 근무복 논란 (사진=트위터 캡처/연합뉴스)
하지만 문화재청의 취지와 달리 해당 근무복은 온라인상에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근무복을 확인한 누리꾼들이 "인민복 스타일 아니냐", "개량한복이 더 좋았을 듯", "북한 금수산태양궁전이나 중국 자금성을 지키는 직원들인 줄 알았다"는 등 고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쏟아낸 겁니다.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새 근무복과 북한 인민복 사진을 비교하면서, "북한 따라하기가 아니냐"며 "한국 전통 의상도 많지 않으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경복궁 새 근무복 논란 (사진=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표원이나 안전관리 직종 등은 한복을 입고 근무하기엔 활동성이 떨어져서 직종 특성에 맞게 기능성과 실용성을 따져 디자인했다"며 "근무복 옷깃을 한복 옷깃에 모티브를 둔다거나, 주머니를 지퍼 방식이 아닌 궁궐 담 디자인을 적용하는 식으로 전통적인 요소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근무복 디자인이 낯설다는 의견이 있어서 해당 의견을 반영하려고 했고, 직원 설문조사 외 대국민 조사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이 나와 현재로서는 수정 계획이 없다"면서도 "해설사 복장은 향후에 개선할 필요가 있어서, 해설사 복장에 한복의 전통적 요소를 더 가미할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트위터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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