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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태지역 성장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현저히 악화"

IMF "아태지역 성장 전망,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현저히 악화"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단기 성장 전망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장기적 불확실성 증대로 현저히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아태 지역을 분석한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지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지역이며, 세계 성장에 3분의 2 이상 기여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 이후 아태 지역에서 경기 하락세를 이끄는 각종 위험 요인으로 단기 전망이 눈에 띄게 악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에서 아태지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5.0%, 내년 5.1%로 전망해 지난 4월 전망보다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낮췄습니다.

IMF는 주요 위험 요소로 ▲미중 간 왜곡된 무역조치 추가 채택 ▲더 어려워진 재정 여건 ▲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성장 둔화 ▲ 유가 상승 ▲ 한일 간 무역 갈등 ▲ 홍콩·카슈미르 등에서 사회정치적 위험 구체화 ▲가계 및 기업의 높은 부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등을 꼽았습니다.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효과가 제한적이었지만, 갈등이 고조되면 기술 부문 공급망을 통한 지역적 영향과 함께 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IMF는 아태 지역의 예상되는 성장률 감소를 고려해 거시경제 정책은 기존 재정·통화 정책 여력을 사용해 내수를 원활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에서 내수를 지원해야 한다"며 한국과 태국을 언급, 적극적 재정정책을 주문했습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성장이 둔화하는 곳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바람직하다"며, 한국과 인도, 필리핀, 태국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가계 부채가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성에 잠재적 위험을 수반하는 국가에서는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감시하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해당 국가는 호주,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가 언급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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