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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작업 중 열차 덮쳐 3명 사상…무전 교신 기록 비공개

경찰, 밀양역 관계자 등 안전수칙 준수 조사

<앵커>

오늘(22일) 경부선 밀양역 근처에서 선로 보수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열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무전으로 상황을 알리는 열차 감시원이 있었는데도 사고가 났는데, 경찰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앞부분이 미세하게 부서지고 곳곳에 혈흔이 묻어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선로 옆에 쓰러진 한 남성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달리던 열차가 선로에서 일하던 작업자를 친 겁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밀양역에 진입하던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선로 보수작업을 하던 코레일 직원 3명을 덮쳤습니다.

[사고 열차 승객 : 열차가 갑자기 멈추더라고요. 119 대원들과 경찰이 왔습니다. 그때서야 안내방송을 하더라고요.]

이 사고로 40대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지점 부근입니다.

뒤에 보시면 역사가 보이는데요, 역사로부터 불과 300m도 떨어지지 않은 지점입니다.

밀양역에 정차하기 직전이고 전방 600m에 열차 감시원이 있었지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방계원/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안전처장 : 무전기를 가지고 작업 현장과 수시로 무선교신을 하는데, 그 부분을 조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레일 측은 매뉴얼에 따라 작업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작업자들 간의 무선교신 기록과 진술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밀양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명·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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