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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 촛불' 다음날, 與 "공수처법 우선 협상"

<앵커>

국회가 국정감사를 마무리 짓고 이제 내년 예산과 중요한 법들을 다루는 정기국회 2라운드로 넘어갑니다.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신경전이 시작됐는데 여당 민주당이 국민의 뜻이라면서 검찰개혁 중에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공수처를 만드는 법을 먼저 꺼내 들었습니다. 이 공수처법을 우선 협상하자고 야당들한테 제안했는데 원래 반대인 자유한국당은 물론이고 다른 야당들도 입장이 각양각색이라 어떻게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됩니다.

오늘(20일) 첫 소식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어제 집회에 화답하듯 민주당은 공수처법 우선 협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른 검찰개혁 법안보다 공수처법 논의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서초동에서 내려진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의 명령이 마침내 국회로 전달돼 온 것입니다. 공수처를 신설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결정판이며….]

공수처 절대 불가 입장인 한국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검찰개혁 핵심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 독립성 확보라며 여당이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살아 있는 권력도 법과 원칙으로 수사하겠다는) 검찰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공수처를 만들어 피난처를 삼으려는…]

민주당은 공수처 신설을 핵심고리로 검찰개혁 정국을 주도하면서 지난 4월 패스트 트랙 충돌 때 같은 한국당 고립, 압박 구도를 재현하려는 모양새인데 이번에도 소수 야당들과 공조 가능할지가 관건입니다.

야당들은 기본적으로 선거제 개편안을 동시·합의 처리하자는 입장에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자체 안을 바탕으로 공수처안 조정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이 소수 야당을 얼마나 설득해 내느냐가 다시 돌아온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공수처법 처리 여부를 가를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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