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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10마리, 도로서 승용차에 '쾅'…현장서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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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했다는 소식 자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어젯(17일)밤 울산의 한 도로에서는 멧돼지 10마리가 줄지어 가다가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모두 죽었습니다. 사고 차량도 크게 부서졌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UBC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도롯가입니다.

어미 멧돼지 2마리와 새끼 멧돼지 8마리가 한 줄로 누워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도로를 따라 줄지어 이동하던 멧돼지 무리가 승용차에 치여 모두 죽었습니다.

국도를 건너려던 멧돼지 10마리는 달려오던 차량에 부딪혀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차량은 멧돼지와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 범퍼가 부서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30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가 어두운 도로를 따라 줄지어 이동하던 멧돼지 무리를 발견하지 못해 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노양/울주경찰서 온양파출소 : 내리막길이니까 달리다가 전방을 정확하게 살피지 못해서 (멧돼지 무리가) 추돌 식으로 차 밑에서 압사했다고 하네요. 어제 비도 오고 그래서…]

관할 지자체는 죽은 멧돼지들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전원준/야생생물관리협회 울산지부장 : (울산에서는) 울주에 2건, 동구에 1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닌 것으로 판정이 났고요. 앞으로 주민 신고가 들어온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해서 (관리하겠습니다.)]

울산에서는 지난달에도 멧돼지가 순찰차와 충돌하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6건의 멧돼지 출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CG : 박환흠 UBC)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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