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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무효화될 수도"…'자소서 포비아' 시달리는 청춘

[SBS 뉴스토리] '자소설' 권하는 사회

본격적으로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됐다.

해마다 취업문은 좁아지고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 취업의 첫 관문인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사이에서는 자소서가 '자소설'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으로 불리며 '자소서 포비아(공포)'에 시달리는 취업준비생들도 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교 4학년 졸업반 김민정 씨. 취업을 앞두고 하루 종일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민정 씨는 자신을 자기소개서를 양산하는 1인 공장이라고 표현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불면증과 우울증 같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한 취업 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76.4%가 자소설 작성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소서 쓰기가 겁난다는 이른바 자소서 포비아를 겪는 구직자도 10명 중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가 없는 자기소개서. 지금 이 시대에 자소서는 과연 무엇일까. 이런 '자소설'이 계속되는 것이 옳은지 그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은 없는지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취재 : 박흥로/ 영상취재 : 이찬수/ 작가 : 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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