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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대통령 친서 들고 아베 면담…日 "예단 않겠다"

"올해 안 한일 정상회담으로 연결하고파"

<앵커>

다음 주 예정된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사절로 참석합니다. 이낙연 총리는 아베 일본 총리와도 따로 만날 예정인데 그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 같습니다. 꽉 막혀있는 한일 관계를 친서 외교로 뚫어보자는 겁니다.

일본 반응은 어떨지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를 써 달라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음 주 방일을 앞두고 문 대통령이 친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써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얼어붙은 지금의 한일 관계를 타개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특히 강제 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고 국민에게도 설명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오는 24일이 유력한 아베 총리와의 면담을 올해 안에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문 대통령의 친서에 강제 징용 문제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 관계에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예단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한국 측의 움직임에 예단을 갖고 언급하는 것은 피하겠습니다. 여러 의제에 대해 일본의 일관적인 입장에 기초해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간 대화의 문을 닫을 생각은 없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을 다시 반복하며 친서 외교에 어느 정도 기대감도 갖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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