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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정형외과 뇌종양 증명서?…"원본 제출 안 해"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어제(16일) 6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교수는 자정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지만 조서 열람은 마치지 못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어제 오후 1시 10분쯤 검찰에 출석해 1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0시쯤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어제 조사 내용에 대해 조서 열람을 마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뇌경색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것과 관련해 그제 저녁 팩스를 통해 입원 증명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증명서는 정형외과에서 발급된 증명서로 뇌종양, 뇌경색 등의 병증이 기재돼 있지만 의사의 이름과 면허번호, 소속 의료기관은 기재돼 있지 않았고, 의료기관의 직인도 찍혀 있지 않았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입원 장소가 공개될 경우 병원과 환자의 피해가 예상돼 이 부분을 가리고 제출한 것"이라며 "사전에 검찰에 설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뇌종양이나 뇌경색과 상관없는 정형외과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은 건 정 교수가 여러 질환을 앓고 있어 협진을 한 진료과 가운데 하나인 정형외과에서 증명서를 발급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정 교수의 병과 관련해 필요한 자료는 추가로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입원증명서 원본은 아직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한 번 정도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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