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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장녀, 주한 남아공 대사로 부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가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부임했습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 대사는 지난 2일 주한 남아공 대사로 부임해 현재 신임장 제정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원수가 새로 임명한 대사에게 준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이 절차가 마무리돼야 본격적인 대사 업무가 시작됩니다.

남아공 내에서 한국 대사직을 희망하는 인사가 많아 치열한 경쟁 끝에 제나니 대사가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나니 대사가 강력하게 한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나니 대사는 지난 2012년 7월 아르헨티나 주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임명돼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녀 중 처음으로 공직에 진출했으며, 최근까지 모리셔스 대사직을 역임했습니다.

제나니 대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재혼하기 전까지 만델라 전 대통령과 취임식에 동행하는 등 영부인의 역할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남아공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녀가 대사로 부임한 것은 그 자체로 남아공 내 한국 위상이 높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부임을 계기로 양국 관계 진전에 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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