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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경매 나왔다…67억 원 기록 넘을까

베이브 루스 500홈런 배트, 경매 나왔다…67억 원 기록 넘을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500홈런 야구배트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AP는 오늘(17일) "베이브 루스가 1929년 8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리그파크에서 개인 통산 500번째 홈런을 터뜨렸을 때 쓴 배트가 경매 시장에 나와 28일 입찰을 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루스는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친구였던 짐 라이스 미국 뉴욕주 서펀 시장에게 이 배트를 선물했습니다.

500홈런 배트는 라이스 시장의 아들인 테리 라이스가 물려받았고, 최근 가족들과 상의 끝에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테리 라이스는 AP와 인터뷰에서 "루스의 500홈런 배트는 우리 가족 삶의 일부였다"며 "아무도 이 배트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배트의 예상 입찰가는 가늠하기 힘듭니다.

경매를 주관하는 SCP옥션은 "베이브 루스가 1923년 개막전 당시 친 홈런 배트가 2004년 126만 달러에 팔렸다"며 "이번 배트는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에 입찰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입찰가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배트는 루스의 500홈런 배트이자 메이저리그 최초의 500홈런 배트로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단순히 야구 기념품을 넘어 미국 문화유산의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로스포츠 선수로 꼽히는 루스가 사용했던 배트라는 점에서 가격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6월엔 루스가 1928~1930년 뉴욕 양키스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서 564만 달러(약 67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역대 스포츠경매 최고가였습니다.

루스의 500홈런 공은 루스 측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500홈런 공은 경기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 공원에 떨어졌는데, 그곳에 있던 클리블랜드 팬이 주웠습니다.

루스는 경기 후 해당 팬에게 사인과 함께 20달러를 주고 500홈런 공을 돌려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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