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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돌풍' KS 눈앞에 둔 키움…원동력은 '벌떼 불펜'

<앵커>

프로야구 가을 잔치를 휩쓸고 있는 '키움 돌풍'의 가장 큰 원동력은 '불펜 총력전'입니다. 가을 야구 역사상 가장 잦은 투수교체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 시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키움 장정석 감독은 모두 40번의 투수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경기당 6.7회꼴로 투수를 바꾼 셈인데 포스트 시즌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무려 10명의 투수를 내세워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구원진이 선발보다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평균자책점 1.39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잦은 교체 속에서 한 경기에 2이닝 넘게 던진 투수가 없을 정도로 혹사도 피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불펜 에이스' 조상우는 모든 경기의 승부처에서 상대 간판타자들을 압도하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입니다.

[조상우/키움 투수 (준PO 4차전 MVP) : 감독님이 이닝을 너무 잘 끊어 주셔서 체력적인 문제는 괜찮은 것 같고요. 그냥 똑같이 평소 1이닝 던진다는 생각으로 올라가서 던졌던 것 같아요.]

'불펜 벌떼 야구'가 가능했던 이유는 투수진을 다른 팀보다 많은 14명으로 꾸렸기 때문입니다.

대타, 대주자 요원이 적어도 실점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장정석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겁니다.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원정 2연승을 거둔 키움은 오늘 2007년 두산 이후 12년 만의 플레이오프 3전 전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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