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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앞 또 '금리 인하'…다른 통화 정책도 언급

<앵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1.25%로 역대 최저 수준에 다시 도달한 건데요, 이래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다른 통화정책 수단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다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습니다.

1.25%로 낮췄는데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유지됐던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원래 워낙 낮은 수준이었고요. 거기서 금리를 0.25%p 인하를 한다고 하더라도 민간에서, 기업과 가계에서 받아들이는 체감 정도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복지 확대 등 효과로 물가도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통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실효 하한에 거의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경제의 기준금리 실효 하한으로는 0.75%에서 1% 수준이 제시되는데 현 기준금리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다른 통화정책 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정책 여력이 더욱 축소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금리 이외의 정책 수단의 활용 가능성은 없는지 그런 것은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연구하고 있습니다.)]

국채를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 완화도 거론되지만 달러나 유로 같은 국제 통용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의 채권과 달리 원화와 우리 국채는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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