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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북한과 29년 만의 '평양 원정'서 0-0 무승부

한국 축구, 북한과 29년 만의 '평양 원정'서 0-0 무승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에 나선 평양 원정 경기에서 북한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북한과 접전 끝에 0대 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2승 1무(승점 7·골득실+10)를 기록한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애초 4만 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끝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북한이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 경기+무관중 경기'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합니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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