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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사 막판 줄다리기…세 가지 핵심 쟁점은

<앵커>

그럼 노사 양측이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를 연결해서 지금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저녁 8시가 넘었는데 양쪽 대화가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교섭이 진행 중인 서울교통공사 4층 대회의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본교섭은 1시간 10분만인 오후 4시 10분쯤 정회됐습니다.

양측 입장이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쉬어가며 숨을 고른 것인데요, 4시간째 본교섭은 속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요구 사항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 인력 확충,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인데요.

먼저 '임금피크제'의 경우 도입 취지가 정년에 가까운 노동자의 월급을 깎아서 새 인력을 충원하자는 것인데 이렇게 돈을 모아도 인건비가 수십억이나 모자라 사실상 제도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기존 직원들이 받아야 할 월급 상승분을 깎아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있는데 '이럴 거면 임금피크제 취지가 퇴색됐다. 차라리 없애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 인력 충원과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도 시민 안전과 노동자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지방 공기업의 임금피크제는 행안부의 지침 사안이고 인력 확충의 경우 서울시와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다 보니 지금도 마라톤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 만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16일) 아침 6시 반부터 파업이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 지하철 1~8호선 막판 협상…결렬 시 16일부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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