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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평양 남북 축구, 관중도 득점도 없었다

0대 0 무승부…두 팀 각 2장씩 옐로카드

<앵커>

여러분 오늘(15일) 8시 뉴스는 조금 전 끝난 남북 축구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맞대결에서 0대 0,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우리 응원단과 취재진, 중계진을 모두 거부했던 북한은 관중석도 텅 비운 채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월드컵 예선인데도 현장 중계가 없어서 답답한 분들 많으셨을 텐데 아시아축구연맹이 보내온 현장 사진을 중심으로 경기 내용부터 먼저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5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관중석이 텅 빈 김일성 경기장에서 역사적인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리는 남과 북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황의조 투톱을 내세웠고 그 뒤에 지난달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나상호와 황인범, 이재성을 받쳤습니다.

북한도 유럽파 공격진으로 맞섰습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21살 유망주 한광성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무대를 경험한 박광룡을 내세웠습니다.

두 팀이 경고 2장씩 모두 4장의 옐로카드가 나온 거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습니다.

벤투 감독은 후반 황희찬과 권창훈에 이어 마지막으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끝내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0대0 무승부로 까다로운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북한에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는 지켰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레바논 원정으로 올해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북한과는 내년 6월 우리 홈에서 재대결을 펼칩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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