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인영 "하늘 두쪽 나도 검찰개혁" vs 나경원 "국론분열 책임은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다음날인 오늘(15일) 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천명했고,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을 가속화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퇴를 결단했다.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이정표를 남겼고 그 역할은 불쏘시개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강력하고 확실한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국민에게 천명한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검찰개혁 핵심은 공수처 설치로, 공수처를 뺀 검찰개혁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개혁이 정권의 검찰 장악 시나리오라며 공수처법을 다음 국회로 넘기라는 것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극단적 오만"이라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전 수석은 스스로 불쏘시개라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했지만 실상은 국민 심판이 두려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진 민심이 조국 사퇴 하나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며 "송구하다는 말로 가볍게 넘기려 했지만 이제 국민 앞에 제대로 조목조목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을 향해서는 "벌써부터 봐주기 수사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 사퇴 압박도 있다"면서 "법과 진실에 따라 (조 전 장관 관련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