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수재민 "살 곳이 없다"…태풍 사망 · 실종 계속 증가

밀려든 토사 탓 복구 난관

<앵커>

일본에서는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태풍 하기비스에 따른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8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된 가운데 수해 주민들은 정부의 대비 부족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그치고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하기비스로 인한 일본의 인명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제방이 붕괴하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됐던 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뒤늦게 발견되는 희생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태풍 하기비스 피해
지금까지 58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 상태이며 부상자도 2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8명이 후쿠시마현 주민입니다.

수도권 주택가까지 들어찼던 물이 조금씩 빠지면서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 태풍 하기비스 피해
하지만 폭우에 떠밀려온 토사 때문에 복구는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민도 3만 8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사태로 끊긴 중부지역 고속도로도 언제 통행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졸지에 생활기반을 모두 잃은 수해 주민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재민 : 바닥 장판이 물에 떠다니고 무거운 가구들이 다 넘어져서 살 곳이 없습니다.]
일본 태풍 하기비스 피해
일본 정부는 쏟아진 비로 지반이 물러져 추가 피해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정전과 단수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수해 주민들은 일본 정부의 사전 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며 전반적 대응태세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