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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숨진 채 발견…경찰 "개인사 쓴 자필 노트 분석 중"

<앵커>

배우이자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해온 설리, 본명으로는 최진리 씨가 오늘(1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집을 찾았다가 현장을 확인했고, 경찰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에 있는 2층 주택입니다.

오늘 오후 3시 20분, 이곳에서 가수 겸 배우 설리, 본명 최진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최 씨의 매니저로 오늘 스케줄이 있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찾았다가 최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방에서 최 씨가 자필로 본인의 이야기를 적은 노트를 발견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택/성남 수정경찰서 형사과장 : 일단은 외부 침입은 아직 나온 건 없어요. 이제 확인 중이고….]

다만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만 25세인 최 씨는 지난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했습니다.

2014년 악성 댓글로 고통을 호소했던 최 씨는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이듬해 그룹을 탈퇴한 뒤 최근까지 연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한 방송에서는 한때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가족, 주변인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박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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