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벤투호, 내일 평양 원정…취재·응원·중계 '끝내 무산'

<앵커>

내일(15일) 평양에서 벌어지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은 '깜깜이 원정'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취재와 응원은 물론 중계까지 끝내 무산됐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오후 5시 반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남북 대결의 TV 중계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내 방송사를 대리한 일본 에이전시가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북한 당국이 끝내 생중계를 불허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축구 대표팀의 2차 예선 분수령이 될 북한 원정 경기는 국내 응원단과 취재진은 물론 국내 TV 중계도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다각도로 응원단 파견 문제 등을 타진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렇게 회신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대회 운영 지침에 따르면 "홈 팀은 경기를 취재하려는 언론과 응원단에 대해 국적과 인종 등에 차별 없이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북한은 선수단을 제외한 국내 취재진과 방송 중계 인력 및 응원단의 방북 요청에는 답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근까지 남북전과 관련한 외국인 대상 관광 상품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에 이어 북한과 예선 3차전을 치르는 우리 대표팀은 잠시 전 평양에 도착해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앞두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