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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양념하면 구분 못 해"…값싼 부위 섞어 판 '돼지갈비' 업소 적발

값싼 부위 섞어 판 '무한리필 돼지고기' 업소 적발 (사진=부산시 제공)
일부 돼지갈비 무한리필 식당들이 값싼 돼지 목전지를 섞어 판매하다가 적발됐습니다.

오늘(14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120여 업소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을 넘기는 등 관련 법을 위반한 돼지갈비 무한리필 업소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9곳은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심지어 한 업소는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한다고 해 놓고 100% 목전지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돼지 목전지는 돼지 목살과 앞다릿살이 붙어 있는 부위로 돼지갈비보다 1kg당 2~3천 원 정도 저렴합니다. 양념해 구우면 갈비와 구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섞어 쓴 겁니다.
값싼 부위 섞어 판 '무한리필 돼지고기' 업소 적발 (사진=부산시 제공)
프렌차이즈 회사 3곳도 같은 방법으로 소비자를 속이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중 한 곳은 전국에 가맹점이 274곳에 달해 부산시가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에 본사를 둔 또 다른 돼지갈비 프렌차이즈는 전국 256곳 가맹점주에게 돼지갈비와 목전지를 섞어 사용하도록 교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적발된 업소 중 5곳은 칠레산, 미국산, 독일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였고, 유통기한을 넘긴 식자재를 사용하거나 조리장 위생 상태가 불량한 업체도 1곳씩 적발됐습니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업소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가격표에 표시·광고된 식육의 부위와 원산지, 함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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