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 꽉 채우는 아이스팩, 어떻게 버려야 100점?

SBS 뉴스

작성 2019.10.14 09:13 수정 2019.10.14 09: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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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이나 디저트 구매할 때 아이스팩이 함께 포장되어 있곤 하죠. 하나 둘 쌓인 아이스팩이 냉동실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언젠가 사용해야지'하면서 아이스팩 모아둔 분 많을 것 같은데요, 팩을 자세히 보면 '폐기 시 안에 있는 내용물을 분리하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비닐류 재활용 표시도 함께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검색해본 결과 굵은소금으로 내용물을 녹인 다음,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최정훈/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 여기 (아이스팩) 들어가 있는 것은 하수도 같은데 버리면 안 되는 거죠.]

아이스팩의 내용물을 아무리 녹인다 하더라도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는 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안에 든 내용물의 정체는 고분자 화합물로 유해성 논란이 있었던 생리대 속 화학물질 중 하나입니다.

이걸 그냥 흘려버리게 되면 제대로 용해되지 않은 성분이 뭉쳐 하수관을 막기도 하고,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물질과 만나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예측할 수 없다고요.

[최정훈/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 고흡수성 수지는 고분자 물질이고, 또 미세 플라스틱 하고 사실 유사해요. 이것이 강이라던가 바다에 갔을 때 물고기들이 먹고서 잘못하면 물고기들이 폐사하거나 그럴 수가 있게 되겠습니다.]

그럼 통째로 버리는 게 좋은 걸까요? 현재로선 이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것마저 환경에 큰 부담이라고 합니다.

종량제 봉투에 버린 아이스팩은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우게 되는데 아이스팩 속 내용물은 물을 머금고 있는 특성 탓에 잘 타지도 않고, 묻어도 쉽게 썩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몇몇 자치구와 기업들이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있지만 모양과 크기도 제각각이고 제조사명이 크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재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결론은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냉동실에 충분할 공간이 있다면 잘 보관했다가 재사용하는 법, 그리고 함부로 버리지 않고 집 근처 수거함에 버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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