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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스위스 성벽에 'OO 사랑해'…한글 낙서 처벌은?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되면서 추억이 담긴 자료가 다 날아가게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용자 데이터는 아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접속 불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싸이월드 서버를 관리하는 여러 업체에 확인한 결과 사진을 포함한 이용자들의 게시물들은 안전하게 기존 서버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접속 장애 문제만 해결하면 게시물을 백업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이 다음 달 12일이면 만료되지만 도메인 관리를 대행하는 업체는 아직 싸이월드 측으로부터 도메인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메인 연장 비용도 몇만 원에 불과해 비용 때문에 도메인이 만료될 일은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버 관리 업체들도 싸이월드로부터 비용을 받지 못했지만 일단 데이터를 보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싸이월드가 서비스 폐지를 결정했다면 어제죠, 13일까지는 이용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했어야 했는데 알리지 않는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저촉되는 것이고 이 경우에도 이용자들은 싸이월드 측에 콘텐츠 제공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방송 들으시면서 내 미니홈피는 어떻게 돼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 꽤 있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일주일 전에 스페인 유명 관광지이죠. '순례자의 길' 이정표에 쓰인 한글 낙서가 공분을 사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스위스입니다. 스위스 루체른에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에 있는 무제크 성벽 난간을 찍은 사진입니다. 목조 기둥 위에 한글 이름들이 쭉 적혀 있습니다. 아래에는 2019년 8월 16일이라는 날짜도 보입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루체른 무제크 성벽은 수년 전부터 낙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겨진 루체른 여행 후기들을 보면 한글 낙서에 대한 얘기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벽면이나 기둥에서 '누구누구 다녀감', '누구야 사랑해' 같은 한글 낙서를 발견해서 같은 한국인으로 너무 창피했다는 것입니다.
스위스 루체른 한글 낙서
낙서가 눈에 거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적지에 해를 입히는 만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문화재를 훼손할 경우 벌금형의 처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해외 관광지에서 남긴 낙서들은 해당 국가에서 처벌하지 않으면 국내에서 따로 처벌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부끄럽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미국 이야기인데요, 미국에서 집을 잃은 조그마한 반려견이 12년 만에 1천8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주인과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잃어버린 반려견 12년 만의 재회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반려견 보호소에서는 감동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2007년 플로리다에서 사라졌던 강아지 '더치스'가 주인인 캐서린 스트랭을 12년 만에 만난 것입니다. 더치스가 사라졌던 플로리다에서 이번에 발견된 피츠버그까지는 무려 1천800km나 떨어져 있습니다.

더치스는 지난 2007년 스트랭의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대문을 열자 바로 뛰쳐나갔다고 합니다.

스트랭은 당시 분주한 거리 가까이에 살았던 만큼 더치스가 차에 치이거나 누군가가 데려갔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더치스의 몸에 심어진 마이크로칩의 연간 요금을 계속 내고 이사할 때면 연락처를 새로 고쳐놓으면서 재회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꿈같은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지난 7일 한 창고 밑에서 굶주린 채 떨고 있는 더치스가 발견됐던 것입니다.

보호소 직원들이 더치스의 몸에서 마이크로칩을 발견해 주인인 스트랭에게 연락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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