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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타' 하기비스, 곳곳 피해 속출…9명 사망·15명 실종

<앵커>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영수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세차게 비가 쏟아집니다.

어젯밤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산사태가 나고 차량이 전복되는 등 사고로 지바, 군마, 가나가와 현 등에서 모두 9명이 숨졌습니다.

또 후쿠시마 현 등에서 15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도 126명에 달합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흘 동안 가나가와 현 하코네 마치에 1000mm, 사이타마 현 지치부에는 6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빠르게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범람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고, 도쿄와 시즈오카 지역에서만 33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오늘 예정됐던 일본 국내선 항공 800여 편이 취소됐고 고속도로도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앞서 일본 당국은 도쿄 등에 폭우 특별경보를 발령했고 1천만여 명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 및 권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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