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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 속 닻 올린 V리그…대한항공 개막전 승리

<앵커>

프로배구 V리그가 개막해 6개월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개막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 캐피탈을 꺾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시즌 개막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가운데 천안유관순체육관에는 만원 관중이 몰려 반년 만에 돌아온 V리그의 재미를 만끽했습니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전에서 격돌했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대결로 펼쳐졌습니다.

지난 일요일 끝난 컵대회에서 우승한 대한항공이 그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컵대회 MVP를 차지한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30점을 터뜨렸고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대한항공은 문성민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에게 3세트를 내줬지만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3대 1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하고도 챔프전에서 현대에 져 고배를 마셨던 대한항공은 새 시즌 개막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곽승석/대한항공 선수 : 다들 진짜 통합우승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고, 간절한 마음도 큰 것 같아서 꼭 이번에는 통합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대한항공의 승리와 함께 열전에 돌입한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는 일주일 뒤인 다음 주 토요일에 개막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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