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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쿠르드 공격 비판에도 "절대 멈추지 않을 것"

터키 에르도안, 쿠르드 공격 비판에도 "절대 멈추지 않을 것"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對)테러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에게 멈추라고 말하며 좌우에서 협박이 오고 있다"며 "누가 어떻게 말하든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국경에서 32㎞ 떨어진 곳까지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낼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언급한 '국경에서 32㎞ 떨어진 거리'는 터키가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따라 설치하려는 '안전지대'의 폭과 일치합니다.

터키는 480㎞에 달하는 시리아 국경을 따라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그 안에 주택 20만 채를 건설해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 명을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이런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사회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군사작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데 대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터키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리옹의 에이즈 퇴치 관련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에서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터키는 공격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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