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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vs 윤석열, 누구 말이 맞나?…의혹 터진 시점 주목

<앵커>

법조팀 임찬종 기자와 이 내용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Q. 한겨레신문 vs 윤석열 총장, 누구 말이 맞나?

[임찬종 기자 : 일단 이 사건을 취재한 한겨레신문 기자가 제시한 핵심 근거는 2013년 검찰 수사 기록입니다. 2013년에 검찰이 처음으로 김학의 전 차관을 수사할 때 만든 기록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름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저희가 오늘(11일) 이 수사기록에 접근한 적이 있는 4개 그룹의 사람들을 취재해 봤습니다. 2013년에 이 기록을 직접 만든 검찰 수사팀, 그리고 김학의 사건을 다시 조사한 과거사 진상조사단, 진상조사단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재수사 의뢰를 결정한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마지막으로 김학의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들, 이 각 그룹에서 최소한 1명 이상씩 취재를 해봤는데 모두 한겨레신문 보도와는 다른 이야기를 했습니다.

공통적으로 2013년 수사 기록에 윤석열 총장 이름이 없거나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사위원회 관계자들은 검찰에 주로 비판적인 성향의 법률가들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윤석열 총장 이름을 숨기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다만 다른 구체적 증거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취재를 해봐야 진위가 가려질 것 같습니다.]

Q. 윤석열 '김학의 별장' 논란…왜 이 시점에?

[임찬종 기자 : 일단 검찰이 조국 장관 관련 수사를 하는 와중에 이런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검찰 내부에서는 조국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른바 '버닝썬 경찰총장' 윤 총경 사건과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 총경 사건과 김학의 관련 의혹이 터지는 시점이 공교로울 정도로 여러 차례 일치한다는 겁니다.

당장 윤석열 총장과 김학의 별장 관련 의혹이 터지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 기사가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올라왔는데요. 그 바로 몇 시간 전인 어젯밤 10시쯤에 윤 총경이 검찰에 구속이 됐고, 그 이전에도 윤 총경이 처음 경찰에 소환되기 전, 그러니까 버닝썬 사건 초반인 소환되기 바로 전날 3월 14일에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별장 동영상의 주인공은 김학의 씨가 맞다고 발언해서 사건이 확대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공교로워 보이는 일치가 여러 차례 있는데 다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검찰 측의 이런 의심이 정당한지는 아직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만, 검찰이 윤 총경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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