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워싱턴서 고위급 무역협상…"내일 中 류허 면담"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0.11 0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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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2달여 만에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12일) 중국 대표단장을 백악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럼에도 협상 타결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중국 상하이 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측 대표단은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을 상대로 내일까지 이틀에 걸쳐 협상을 벌입니다.

류 부총리는 워싱턴 도착 후 무역 수지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 협상에서 중요한 날이라며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는 트윗을 내보냈습니다.

또 내일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해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에 대한 주변의 기대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중국 측 사정에 밝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양국이 지난 7일 실무협상에서 전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농산물 수입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논의를 집중하면서도, 미국의 핵심 관심사인 중국의 기업 보조금 문제는 회피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은 닷새 뒤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30%로 5% 더 인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