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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춘재 8차 사건 관련 진술, 의미 있는 부분 있다"

<앵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도 내가 저질렀다' 이춘재의 진술에 대해서 경찰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범인만 알 수 있는 내용도 일부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10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이춘재의 자백 진술에 의미 있는 부분이 있다" 고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14차례 이어진 경찰 대면 조사에서 이춘재가 8차 사건의 범인이어야만 할 수 있는 진술을 일부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윤 모 씨를 검거해 자백을 받아냈던 담당 수사관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관들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검거했기 때문에 고문 등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가혹 행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수형 생활을 하고 출소한 윤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고문과 함께 허위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가치가 없는 증거물로 판단돼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던 잔여 증거물 2점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 수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에 따라 윤 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던 만큼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에 대한 재검증도 국과수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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