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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美 아그레망 두 달 만에 받아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美 아그레망 두 달 만에 받아
주미대사로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부임 동의를 뜻하는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아주 최근 이 의원이 아그레망을 받았다"며 "조만간 주미대사로 공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8월 9일 이 의원을 주미대사로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미국에서 두 달 가까이 아그레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아그레망 발급 시기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해왔지만 부임 시기가 점점 늦어지면서 외교가에서 여러 말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이 의원은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유럽국장, 주(駐)유고슬라비아 대사, 차관보, 초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지냈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이 의원이 주미대사로 공식 부임하면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합니다.

앞서 외교부는 새 주미대사 부임을 앞두고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사건으로 공석이던 주미대사관 정무공사직에 문승현 체코대사를 임명했습니다.

1988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문 대사는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 등을 지낸 미국 전문가입니다.

주로 국장급이 가는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자리에 현직 대사가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직급을 고위공무원단 나급에서 가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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