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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출근길 덮친 무장강도…할머니 은행원 '맨손 제압'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 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9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한글날을 맞아서 경북의 고등학생들은 '훈민정음해례본 상주본' 소장자로 알려져 있는 배익기 씨와 만날 예정입니다.

상주본 반환을 요청하기 위해서인데요, 배 씨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북 상주고등학교의 김동윤 군과 이경민 군 등은 지난 8월부터 상주본의 국가 반환을 요청하는 서명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상주본 반환 요청 서명 운동
상주본은 한글의 창제 원리가 담긴 문화재이자 상주시민의 자부심인데, 지역 사회에서 그 누구도 반환을 위한 노력을 하지 있지 않다면서 직접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은 배 씨를 만나서 상주고등학교 전교생 416명의 서명서와 전국에서 받은 손편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상주본의 보존 상태나 위치 같은 국민으로서 궁금한 점들을 물어볼 거라고 밝힌 김 군은,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했으니 배 씨가 손편지 등을 보면 마음이 누그러지지 않을까 한다는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배 씨는 잘못한 점이 없으니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도 '학생들의 오도된 서명 요청에 대한 훈계 답변서'라는 입장문을 통해 10년이 넘도록 은폐와 왜곡, 거짓으로 점철한 해례본 사건이 급기야는 학생들에게까지 오도된 방향으로 오도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전히 상주본의 위치와 상태에 대해서는 사정상 답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만나서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학생들에게 뭐라고 설명하는지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는데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못에 빠진 아들을 구해준 은인을 찾는다는 어머니의 글입니다.
물에 빠진 아들, 엄마 살려준 남성 찾는 사연
두 아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9월 28일 인천대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첫째 아이가 연못에 빠지는 아찔한 일을 겪었습니다.

어머니가 바로 아들을 따라 연못으로 들어갔지만 얼굴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깊었다고 합니다.

아이는 점점 멀어지고 어머니도 정신을 잃어가던 그때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짐을 여자 친구에게 맡긴 뒤 울타리를 넘어 아이를 구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도 다른 남학생의 도움으로 연못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여성 두 명이 119를 불러주고 글쓴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아이들을 돌봤는데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장에는 CCTV가 없어 도움을 줬던 시민들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에 은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이후 119를 불러준 여성들과는 연락이 닿았지만 아직 아들과 자신을 구해준 남성들은 찾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는 지금이라도 꼭 연락을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앵커>

고맙다는 말 꼭 전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당사자분들 방송 보시면 연락해보시면 좋겠네요. (주변인들이 함께 이야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인데요, 60대 할머니 은행원이 총은 든 무장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애빌린에 있는 한 은행에 복면강도가 나타났습니다.

은행에 가장 먼저 출근한 직원 질 비티 씨가 은행 문을 열자 덤불 속에 숨어 있던 강도가 뛰쳐나와 총을 겨누며 위협했고요, 놀란 비티 씨는 뒷걸음질 치며 강도와 함께 은행으로 들어갔습니다.

은행으로 들어온 두 사람은 15분간 문 앞에서 대치했는데요, 강도가 은행에 도착한 또 다른 직원을 문 안으로 밀어 넣는 순간 비티 씨가 이렇게 강도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복면강도 쫓아낸 60대 은행원
당황한 강도가 강하게 밀어붙이며 위협하지만 비티 씨는 굴하지 않고 강도의 손에 들린 총을 빼앗으려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거센 저항에 문밖까지 밀려난 강도는 결국 빈손으로 은행을 빠져나갔는데요, 현지 경찰은 비티 씨가 놀라울 만큼 침착함을 보여줬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상장도 수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비티 씨는 여러 언론사의 인터뷰를 사양한 채 본인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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