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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배후는 미국, 좌시 않겠다"…트럼프는 침묵

<앵커>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한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쏜 것을 두고 유엔 안보리가 소집되자 북한은 회의가 소집된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우리 시간 오늘(8일) 밤에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는 자위적 조치라며 이를 따지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北 대사 :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유엔 안보리가 문제 삼으려는 위험스러운 시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회의 소집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지켜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北 대사 :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 미국이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우리의 주권 방어를 위한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입니다.]

김 대사의 발언은 SLBM 발사와 관련해 나올지 모를 유엔의 추가 제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북미 협상 국면에서 미국을 더욱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美 군축 담당 대사 :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십시오. 우리는 스톡홀름으로 돌아가서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미 실무협상 결렬과 관련해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협상을 계속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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