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동생 구인영장 집행…오후 영장심사 전망

<앵커>

검찰이 건강상태를 이유로 구속영장심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조국 장관의 동생에 대해 구인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당초 오늘(8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조 씨의 영장심사는 다소 늦춰져 오후에 실시될 전망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9시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에 대해 구인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 중앙지법으로 조 씨를 이송 중입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씨는 영장심사를 하루 앞둔 어제 법원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냈습니다.

갑자기 넘어져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해 영장심사를 받기 힘들다는 이유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조 씨가 입원한 병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조 씨의 소견서를 확인하고 주치의를 면담했습니다.

그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조 씨도 영장심사를 받는 데 동의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당초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조 씨의 영장심사는 다소 늦춰져 오늘 오후 중 열릴 전망입니다.

법원은 조 씨가 도착하는 대로 심문해 구속 필요성을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학교 공사대금과 관련한 허위 소송을 통해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2명에게 2억 원 안팎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가 구속될지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