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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돼지도 '도구' 활용한다…나뭇가지로 땅 파는 모습 '포착'

[Pick] 돼지도 '도구' 활용한다…나뭇가지로 땅 파는 모습 '포착'
돼지가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프랑스 연구팀이 멸종 위기종 돼지 '비사얀워티피그'가 도구를 이용하는 사실을 밝혀내 과학저널 '포유류 생물학'에 소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메러디스 루트번스타인 박사는 지난 2015년 파리의 한 동물원에서 '프리실라'라는 이름의 성체 비사얀워티피그가 도구를 쓰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프리실라는 처음에는 코로 땅을 파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나뭇가지를 입에 물고 땅을 파냈다고 합니다.

마치 보금자리를 만드는 듯한 프리실라의 행동에 루트번스타인 박사는 연구팀을 꾸려 3년간 해당 동물원의 돼지들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프리실라뿐만 아니라 암컷과 새끼들도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들은 "가족 단위로 함께 사는 프리실라 가족이 서로의 행동을 보고 도구 사용법을 배웠을 것"이라며 "인간뿐 아니라 여러 동물도 나름의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연구진들은 돼지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함이거나, 그저 도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이런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Meredith Root-Ber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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