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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렬' 안 꺼낸 美, 北 "연말까지"…행간에 얽힌 속내는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하고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좀 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Q. 북미협상, 완전히 결렬됐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회담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결렬이라는 표현 자체를 아예 안 쓰고 있고요, 북한은 미국한테 연말까지 숙고해봐라 이런 표현을 쓰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면 다시 만날 뜻이 있다는 거겠죠? 근데 막상 또다시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Q. 조만간 협상재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미 간에 후속 협상 날짜가 잡히지 않았어요. 스웨덴 측에서 2주 안에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북미 양측에 했는데 미국은 오케이를 했는데 북한은 지금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김명길 대사가 내놓은 성명을 보면 거기에 연말까지 숙고하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이걸로 봐서는 2주 안에 북한이 협상장에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지금 북한의 주장은요, 미국이 달라진 입장을 보여야 협상장에 나올 수 있다는 건데 미국 입장에서 보면 북한이 이번에 하노이 때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양보하기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결국 북미 양측이 계속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금까지처럼 하염없이 다음 회담 날짜를 기다리는 상황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北, 추가 도발 가능성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죠. 얼마 전에 SLBM 발사 있지 않았었습니까? 앞으로도 북한이 지금 3천 톤급 잠수함을 개발해놨어요. 3천 톤급 잠수함을 바다로 끌고 나가서 SLBM을 바다에서 추가 발사하는 상황, 충분히 생각해볼 수가 있습니다. 힘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움직임이 보일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또 달라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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