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vs 김명길, 북미 실무회담 줄다리기…지금 상황은?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0.05 20:43 수정 2019.10.05 22: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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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스웨덴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5일) 오후부터 미국과 북한의 대표단이 정상회담, 또 핵문제를 놓고 실무회담을 시작을 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틀어지고 거의 일곱 달 만입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연결을 해보죠.

손석민 특파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스웨덴 회담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북한과 미국의 실무회담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쯤 전이죠, 한국 시간으로 저녁 7시에 북측 대표인 김명길 대사가 탄 차량이 이곳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러고서는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북한 대사관으로 들어갔었는데요, 김 대사가 대사관으로 들어갈 때 질문을 해봤더니 회담이 끝났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고요, 그러면 회담을 오후에 속개하느냐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회담 성과에는 만족하냐고 물었더니 "두고 봅시다"라는 말만 남겼습니다.

그래서 김 대사가 나온 이유가 점심을 겸한 내부 회의를 위해서인지 아니면 미국이 꺼내 보인 패를 평양에 보고하기 위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회담이 아예 깨진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그것만 보고는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될 거 같은데 어쨌든 회담이 열리기까지가 워낙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단번에 문제들이 해결이 될까 궁금증이 있습니다. 어떻게 현장에서는 파악이 됩니까.

<기자>

네, 먼저 쟁점부터 살펴보면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놓고 현장에서 대표단 간에 서로 가지고 온 패를 꺼내놓고 서로 간에 맞춰보는 작업을 했을 겁니다.

미국부터 보면 북한의 비핵화 최종 상태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고요, 영변 핵시설 동결에 더해서 이른바 플러스 알파를 요구했을 겁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거 하기 위해서는 단계적 합의와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제재 해제와 체제 안전 보장 요구 방안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느 정도는 서로 준비를 해서 나갔을 텐데 결국 대화가 잘 됐냐는 오후 회의 속개도 있겠지만 오늘 만나고 헤어지나 아니면 연장을 하나 이 부분도 주의 깊게 봐야 되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회담은 오늘(5일) 하루 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새로운 방법을 언급했고 북미 정상 간의 신뢰가 여전하다는 판단하에 회담이 하루 정도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김명길 대사가 나가면서 오전 회담 분위기가 어땠느냐 그리고 김명길 대사가 과연 회담장으로 복귀하느냐 여기에 따라서 회담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