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성 전문 '고소득' 아르바이트?…연락하니 '성매매 안내'

<앵커>

여성만 할 수 있고 또 숙식까지 제공하는 고소득 아르바이트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글인데 알고 보면 성매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유흥업소 구인 구직 사이트입니다.

여성 전문 고소득 아르바이트라는 홍보문구가 눈에 띕니다. 

초보도 가능하다거나 숙식 제공에 성형수술까지 지원해준다는 식의 홍보문구로 가득합니다.

현란한 광고 문구에 비해 바 또는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라는 말뿐 정작 무슨 일을 하는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실제로 연락해보면 성매매 안내가 이어집니다. 단속이 없다며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전직 성매매 업소 관리자 : 거기(사이트)서 한 40퍼센트 정도 (여성들을) 수급하고. 예쁜 친구가 있어야 가게 업소가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에 계속 일부러 찾아요.]

[김민영/다시함께 상담센터 소장 : (모집 글의) 정확한 사실 기재 여부를 플랫폼들이 확인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광고비를 받아먹는 건 분명히 성매매 알선 광고 등의 수익들을 나눠 먹는 굉장히 중요한 세력들이다…]

하지만 처벌은 쉽지 않습니다. 광고를 업주가 작성하기 때문에 사이트 운영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사이트에 대한 경찰 단속 현황도 없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성매매를 방조하고 조장한 인터넷 사이트에 책임을 묻도록 성매매 조장 온라인 사이트 처벌법이 발효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