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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지하철역 오페라 버스킹…소프라노의 정체는 노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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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 지하철역에서 부른 한 노숙인의 오페라 영상이 화제입니다. 미국 LA경찰(LAPD)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순식간에 많은 공유가 이뤄졌고 100만 조회 수를 돌파했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에밀리 자무르카'였습니다.

에밀리는 러시아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전공해 1992년 24살의 나이로 미국에 왔습니다. 바이올린 연주와 음악 레슨으로 생활하던 에밀리는 급작스럽게 간과 췌장에 이상이 생기며 입원하게 됩니다. 병원비와 생활비에 부담을 느끼던 중 설상가상으로 한 날치기범이 바이올린을 훔치려다가 망가지면서 유일한 생계수단을 잃습니다. 고정 수입이 사라지면서 아파트 월세를 내지 못하고 길거리에 쫓겨나게 됩니다. 성악을 배우지 않았지만 어릴 적 유명 오페라 가수를 모창하기 좋아했던 에밀리는 지하철역 안 공명감이 좋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감동한 프레이저 경관은 이를 찍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영상을 본 많은 사람 역시 감동했고 에밀리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모금 계정이 생겼고 심지어 LA 시의원의 요청으로 한 행사의 오프닝 공연도 맡게 됐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부른 오페라. 재기에 성공한 인생 역전 이야기를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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