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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극성 3형' 발사 공개…김정은 참관 불참, 왜?

<앵커>

북한은 그제(2일) 쐈던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바닷물 위로 미사일이 솟구쳐 오릅니다. 곧 점화가 이뤄지더니 하늘을 향해 날아갑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SLBM 북극성 3형의 모습입니다. 3년전 북극성 1형에 비해 탄두 부분이 뭉툭해지고 외관도 달라졌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미사일이 더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주변에 사람이나 차량같은 비교대상이 없어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최고고도가 910km까지 올라간 것으로 볼 때 북극성 1형보다 한 단계 향상된 지대지미사일인 북극성 2형 로켓을 활용한 것 같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북극성 3형이 2형 로켓을 활용했다면 1형에 비해 직경이 커지면서 사거리가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직경이 넓다는 것은 전체 체적이 커진다는 거죠. 추진제를 그만큼 많이 실을 수 있다는 얘기고요. 사거리가 훨씬 길게 나올 수 있다는 의미죠. (탄두 650kg 가정하면 사거리가) 거의 2000km 가까이 나 오는 거죠.]

북한은 외부 위협 억제를 강조하면서도 미국을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무기시험 때마다 참관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SLBM이라는 고강도 무기로 미국을 압박하면서도, 임박한 북미 실무협상을 의식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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