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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연결] 거센 비바람 계속…'삼척 산사태' 70대 사망

<앵커>

이번에는 오늘(3일) 새벽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영동지방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릉에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조재근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는군요.

<기자>

네, 저는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고,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강릉에는 약 1시간 전에 시간당 60~70㎜의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강릉 시내 저지대 곳곳에서 미처 빗물이 빠지지 못해 침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강원 태풍 미탁 피해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는 오늘 새벽 0시를 전후해 시간당 12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시 궁촌리에 가장 많은 477㎜가 내렸고, 삼척시 원덕읍 375㎜, 동해와 강릉에도 3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오늘 오전 1시쯤 삼척시 오분동 인근에서 산사태가 나 주택을 덮쳤습니다.
강원 태풍 미탁 피해
77살 김 모 할머니가 무너진 집 벽에 깔려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삼척시 근덕면과 원덕읍 등에서 대피령이 내려서 주민 10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삼척시 일대 주택 40여 채가 침수됐고, 749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장호터널과 월천읍 월천리 7번 국도 2곳이 토사에 유실되거나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50~150, 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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