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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셈법 바꾸라" 北 압박 …관건은 트럼프 반응

<앵커>

어제(2일) 발사는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지 13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협상 일정을 발표해놓고 미국에게 '계산법을 바꾸라'고 압박한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관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미 국무부는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달성을 위해 실질적인 협상에 임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일본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일본 방위상 :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항공기·선박의 안전 확보 관점에서 극히 문제가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반응입니다.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문제 될 것 없다고 말해왔던 트럼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북미 실무협상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하노이 이후에 보다 더 유연한, 융통성이 있는 그런 입장을 갖고 (북미) 양측이 나오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협상 날짜를 정해놓고 강도 높은 도발에 나선 것은 미국이 계산법을 바꾸지 않을 경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압박으로 보입니다.

탄핵 추진으로 복잡한 상황에 몰려있는 트럼프를 압박해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북미 간 기싸움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북미 실무협상 장소로는 스웨덴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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