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확산 우려 심화…수급 불안에 연일 가격 '출렁'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9.30 07:23 수정 2019.09.30 09: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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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렇게 의심 신고가 접수되거나 할 때마다 돼지고깃값도 널을 뛰듯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까지 돼지고기 도매가는 돼지열병 발병 전에 비해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와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심하게 출렁였습니다.

돼지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된 그제, 킬로그램 당 돼지고기 가격은 나흘 전보다 31.8%나 올랐다가 어제는 다시 그제보다 11.8%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발병 직전보다 10% 가까이 비싼 가격인데, 경매시장에서 그날그날 돼지를 떼다 파는 상인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돼지고기 가격이 발병 직후 한 차례 껑충 오른 데다 매일 심하게 오르내려 아예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파는 날도 있습니다.

[이승원/정육점 사장 : (도매) 가격이 많이 올랐죠. 공급이 원활하게 안 되니까. 경매 가격 올리면 우리도 당연히 올려 받아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오르는 가격을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흥남/서울 노원구 : 비싸서 못 먹겠다 (싶죠.) 앞으로도 이렇게 비용이 더 많이 들 경우에는 서민층에서 굉장히 고기 먹기가 어렵다고 봐야죠.]

대형마트들은 아직 비축해놓은 여유분이 있고 당장 돼지고기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사태가 장기화하면 식탁 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