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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도 탄핵 지지 동참하나…드니로 "트럼프 탄핵당해야"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미 하원의 탄핵 조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현지 시간으로 2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진영 인사인 드니로는 뉴욕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디 아이리시 맨' 시사회에 참석해 버라이어티에 "그가 탄핵당하길 바란다. 그 절차(탄핵)는 끝까지 완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드니로는 이어 "트럼프는 수준 낮은 삶을 살았다. 그는 주변 모든 사람에게 오점을 남겼다"면서 "그와 함께 하는 건 불명예다. 그는 윤리와 도덕이 없다. 도덕관념이 없고 비도덕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드니로는 지난해 6월 생방송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또 로버트 뮬러 특검 보고서가 발표될 무렵에는 "내가 그 사람(트럼프)에게 수갑을 채우고 (죄수복인) 오렌지 점프수트를 입혀 데리고 가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얼간이'(dumbbell), '워너비 갱스터'(wannabe gangster·깡패를 동경하고 되고픈 사람), '완전한 루저'(total loser) 등으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드니로는 지난해 10월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를 받기도 했습니다.

드니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지지하는 할리우드 감독·배우·제작자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습니다.

역시 반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스파이크 리 감독도 탄핵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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