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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확산 막아야 하는 이유…데이터로 본 '양돈 1번지'

<앵커>

보신 것처럼 강화에서 바다를 건너서 김포, 또 경기도 남부로 이 열병 커지는 것을 막는 게 급선무입니다. 특히 그 밑에 충청도까지 가면 정말 큰일입니다.

왜 그런지 김학휘 기자가 데이터로 분석을 했습니다.

<기자>

2019년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1천125만여 마리입니다.

36년을 거슬러 올라가 1983년부터 통계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1983년 328만 마리였고 이후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그런데 2011년 그래프가 갑자기 꺼졌습니다.

2010년 말 전국을 휩쓴 구제역 여파입니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돼지 마릿수가 경기도에서 76% 급감했고 충북에서는 59%, 충남에서는 18% 줄었습니다.

이번 돼지열병으로는 지금까지 살처분 대상 돼지가 9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이번에는 지도를 보면서 어느 지역에 돼지가 많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지도에서 색이 진할수록 돼지가 많다는 뜻입니다.

돼지열병이 발병한 경기도에는 196만 마리가 있는데 그 아래 충남이 더 많습니다.

모두 230만 마리로 국내 사육 돼지 5마리 가운데 1마리가 충남에 있습니다.

경기와 충남을 합치면 전국 돼지의 37%가 넘는 겁니다.

정부가 돼지열병이 남쪽으로 확산하지 않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유입니다.

충남만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충남에서도 홍성군에 유독 많은 돼지 농장이 몰려 있습니다.

홍성군에서 사육되는 돼지는 58만여 마리로 제주나 강원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홍성군의 돼지 사육 농장 분포를 보면 밀집해 있습니다.

돼지 열병 확진 판정이 나면 반경 3km 이내 돼지를 살처분하는 상황에서 충남, 특히 홍성군에 돼지 열병이 퍼지면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겁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G : 홍성용, 데이터분석 : 배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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