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겨냥한 美정보수장 "北등 공격보다 선거개입이 최대도전"

트럼프 겨냥한 美정보수장 "北등 공격보다 선거개입이 최대도전"
조지프 매과이어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대행은 현지시각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고발한 내부고발자에 대해 선의로 옳은 일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매과이어 국장대행은 미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내부 고발자가 내부고발 절차의 모든 단계를 따랐다며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이 전했습니다.

그는 내부고발자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하면서도 고발 내용을 "믿을 수 있고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독특하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매과이어 대행은 또 선거개입을 미국의 최대 도전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매과이어 대행은 "우리가 직면한 최대 도전이 반드시 러시아나 중국, 이란, 북한의 공격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대도전은 선거 제도의 무결성을 확실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선거의 정당성에 의문을 갖게 하려는 해외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사이버 위협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매과이어 대행은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 외국 지도자들이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때 좀더 조심하고 대화를 줄일지 모른다고도 말했습니다.

매과이어 대행의 이런 언급은 내부고발자를 "정치적 심부름꾼"이라고 혹평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더힐은 "매과이어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을 반박했다"고 표현했습니다.

DNI는 미국의 16개 정보기관을 관장하는 최고 정보기관으로, 백악관 직속이 아닌 외부 독립기관으로 설치해 독립적인 활동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