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1곳 추가 확진…돼지열병 방역 '골든타임' 놓쳤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19.09.25 20:12 수정 2019.09.25 22: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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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4일)까지 농가 5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데 이어 오늘 또다시 의심 신고 3건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조금 전 그 결과가 나왔는데 1곳은 확진 판정, 또 1곳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곳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병이 퍼지는 것을 초기에 막기 위한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에서 첫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연천·김포·인천·강화 등 한강 이북, 이남 가리지 않고 5곳에서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오늘도 인천 강화군 2곳, 경기 연천군 1곳 양돈농장에서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강화 1곳은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난 17일 첫 발병 때 방역 당국은 잠복기 초기인 1주일이 병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라며 총력 방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욱/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앞으로 1주일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가능한 모든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서….]

하지만 1주일이 지난 지금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강해져 방역 '골든타임'은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유입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상태에서 각각의 감염 농장들과 역학관계에 있는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현규/양돈수의사협회장 : 여러 가지 농장이 나오는데 거의 동시에 감염됐다고 봐야 합니다. 한 농장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쫙 퍼졌을 수도….]

발생 초기 48시간 전국 돼지 이동중지명령을 성급하게 해제한 것이 확산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살처분 대상 돼지는 5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농장주 : (감염) 원인을 알아야지 원인을 모르고, 전 재산을 여기다 박고 빚을 잔뜩 졌는데….]

만일 경기 남부가 뚫린다면 국내 최대 양돈 단지인 충청도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방역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여 바이러스 남하를 막도록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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