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정몽규 회장 "2023 女 월드컵 남북 공동유치 경쟁력 높아"

다음 달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에 동행할 예정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 유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25일) KFA 여자축구 심포지엄에 참석한 정 회장은 "북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물론 정부 관계자와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여자 월드컵 남북 공동 유치 경쟁력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대표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원정 경기에 축구협회장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의 방북은 2016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 이후 3년 만입니다.

앞서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올해 2월 축구협회에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 공동개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023년 여자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는 호주와 일본 등과 경쟁할 전망입니다.

FIFA는 오는 12월까지 희망국의 유치계획서를 접수 받은 뒤 내년 5월 평의회에서 개최국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