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비핵화 협상 따라 11월 부산 올 수도"

<앵커>

국가정보원은 북미 실무협상이 2~3 주안에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끼자>

국가정보원은 오늘(24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남한 방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거로 본다'고 답했다고 회의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11월에 부산에서 한-아세한 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저희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국정원에서는 '아마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지만, 동시에 미국과 협상을 재개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2, 3주 안에 북미 간에 제3차 정상회담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고 협상이 잘 이뤄질 경우 올해 안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이 다음 달 6일 북·중수교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서는 평안북도 지역에서 키우는 돼지가 모두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