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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상 첫 현직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자료 확보

<앵커>

검찰이 사상 처음으로 오늘(23일) 현직 법무장관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시작된 조국 법무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저녁 8시인 지금까지 11시간가량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국 장관의 집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40분쯤 조국 장관은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섰습니다.

20분 뒤 9시쯤 검사와 수사관들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조 장관이 출근한 뒤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부탁으로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로부터 교체한 하드디스크 2개를 제출받아 분석해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당시 교체한 하드디스크에서 조 장관 딸과 '인턴 품앗이' 의혹을 받는 단국대 장영표 교수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파일이 해당 인턴증명서 위조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8시 55분쯤, 차 안에서 압수수색 소식을 전해 듣고 과천 법무부 청사에 도착한 조 장관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입니다.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미 퇴원한 상태라며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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